G마켓·옥션, 역대 최대 규모 한가위 프로모션
11번가, 식품기업·지자체몰 손잡고 단독 상품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 선물이지만유통·식품 업계는 때마다 달라지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려 노력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기존 오프라인을 뛰어 넘을 만큼 성장하면서, 명절 선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나 양)에 무게중심이 기울었다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은 각각 장기 지속 가능한 단골 확보에 힘쓰는 분위기다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하나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편집자주>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이커머스 업계는 이번 추석 명절에 최대한 많은 상품 구색을 갖춰 소비자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10원 단위 최저가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각각의 온라인 몰들이 이미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경쟁사에 없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해야 단골 확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9일 이커머스 업계의 추석맞이 행사는 다(多)품종, 고(高) 혜택으로 압축된다.

◆G마켓·옥션, 올 추석 역대 최대 규모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4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 한가위 프로모션을 벌인다. 무려 2만여 셀러(판매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참여인원 대비 2배 이상(179%) 늘어난 규모다. 

참여 브랜드도 증가해 총 71개의 브랜드 전용관을 마련했다. 매일 선보이는 데일리 특가딜도 작년 보다 13% 늘어난 90여개 상품을 공개했다. 최대 70% 할인가에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 옥션은 9월14일까지 ‘한가위 빅캐시’ 이벤트를 통해 구매자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증정한다./사진=옥션 제공


옥션은 특히 신규 회원과 휴면고객을 겨냥했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한가위 빅캐시’ 이벤트를 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옥션 구매이력이 없는 소비자에게 추가 응모 기회를 각각 한 번씩 더 제공한다. 옥션 ‘한가위 빅캐시’ 이벤트 총 혜택 금액은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비대면 명절인 만큼 온라인 쇼핑 및 선물 수요가 역시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무려 39만 종에 달하는 명절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인기 셀러 2800곳이 동참해 이뤄진 행사다. 

롯데푸드가 이커머스 업계와 최초로 협업한 11번가 단독 구성 상품 ‘로스팜 TOP 3호 선물세트’ 등 카테고리별로 상품 구성에 차별화를 더했다. 전국 농협(농협경제지주·제주농협·대구경북능금농협)과 우체국 쇼핑, 지자체몰(남도장터·거시기장터) 등과도 손잡고 산지 직송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 11번가는 9월15일까지 39만 종에 달하는 명절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사진=11번가 제공


◆오프라인 보다 큰 할인혜택에 주목 

쿠팡은 이달 21일까지 추석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2021 추석 빅세일 대축제’를 벌인다. 

120여개 인기 명절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제품별로 9월 12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로켓프레시 사전예약 상품은 카드사별로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 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도 있다.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상품을 받는 사람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 날,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 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실속 있는 선물과 제수용품 등 추석과 관련된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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