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탄소중립위원회가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안 및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한 가운데 경제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혁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인류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가야할 길이므로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한다"면서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은 지난 8월 나온 초안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순배출량 '0'안으로, 특히 산업부문 배출량은 초안 보다 더욱 강화된 수준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 NDC 상향안의 산업부문 감축목표 역시 당초 알려진 수준 보다 높아졌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상품 수출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탄소감축 및 넷제로 달성을 위한 향후 여정은 기업 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국민 삶에 큰 도전과제이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