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트폴리오 혁신 통한 넷제로 에너지기업 천명…탄소중립 석유제품 확대 모색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에너지는 지구와 소통하고, 지구로부터 인정 받는 최고의 '친지구' ESG 기업이 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회사, 세상에 없던 에너지 회사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정유사업은 단기적으로 석유 수요의 회복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ESG 기조 하에 에너지 전환으로 수요의 성장 한계에 도래할 것"이라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비즈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딥체인지를 실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석유제품'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최종소비자를 포함한 전체 밸류 체인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넷 제로 추진 스토리라인이 중요하다"라고 설파했다.

조 사장은 SK그룹 환경사업위원회 산하 Green Parity 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설립된 SK그룹 '탄소감축 인증센터'를 이끄는 중으로, 사업별 개발 및 운영 중인 저탄소·탈탄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K에너지 R&S CIC는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설비·운전 개선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 전면 교체 △친환경 아스팔트·바이오 선박유·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한 제품 생산 등을 확대하고 있다. P&M CIC는 생산·수송·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탄소배출권으로 상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 석유제품을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판매에 나섰다.

조 사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에너지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SK그룹의 넷제로 추진에 필요한 멤버사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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