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2차 내각 인선과 관련해 "인위적 안배 없이 철저히 실력 위주의 인선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 인사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한동훈 지명자는 이제 더이상 국민의 '조선 제일검'이라는 평가를 받던 검사가 아닌 윤석열 정부의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법무행정을 현대화하고 선진적인 사법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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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를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당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한다는 공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도 법무부 장관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후보자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과거 법무부를 장악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검찰에 압력을 가하려고 했던 과거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구호밖에 없는 입법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그 결과는 '지민완박'(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완전 박살 난다)이 될 것"이라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민주당의 입법 시도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이렇게 무리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에 다급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과오에 대해 입법폭주로 방탄을 하려는 것은 말 그대로 규탄돼야 할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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