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HLB는 그룹 내 계열사인 엘레바, HLB생명과학, HLB제약과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생산 및 판매·유통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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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그룹 대표들이 리보세라닙 상업화 준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오른쪽 사진의 왼쪽부터 박재형 HLB제약 대표, 김동건 HLB 대표,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 왼쪽 사진은 정세호 엘레바 대표. 정 대표는 이날 비대면 화상으로 협약에 참가했다./사진=HLB 제공 |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엘레바가 글로벌 판권(한국, 중국 제외)을, HLB생명과학이 국내 판권과 일본·유럽에 대한 일부 권리를 가지고 있다. HLB제약은 그룹 내 개발된 신약에 대한 생산공장 역할을 수행한다.
HLB는 지난 13일 리보세라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예비신약허가신청(Pre-NDA)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연이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가운데 리보세라닙 조합이 통계적유의성을 확보한 만큼 신약승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HLB는 별도로 리보세라닙 단독으로 2상을 마친 선낭암의 가속승인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선낭암은 난치성 암종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구자 임상만 시도했을 뿐 현재까지 허가 목적의 임상이 완료된 바 없어 가속승인을 받게 될 경우 해당 계열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기대감이 높다.
각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FDA를 비롯 각국 식약처에 빠른 인허가 진행은 물론 리보세라닙의 생산을 위한 원료수급, 설비확충 및 각종 행정절차 진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건 HLB 대표는 “간암 치료제 허가를 위한 사전절차에 들어선 만큼 회사는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준비를 비롯 미국, 유럽을 포함한 각국의 상업화 준비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리보세라닙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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