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는 가운데 삼성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앞으로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 예정이다. 삼성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공채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을 위해 6일부터 올해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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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번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 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 및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다.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이 이같이 예측 가능한 고용 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이 부회장의 경영 철학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다양한 자리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문해 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발표한 채용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후 귀국 길에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사내 메시지를 통해서는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공채를 도입해했고, 형재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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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미디어펜 |
연 2회 진행되는 삼성의 대규모 공채는 졸업을 앞둔 학생, 직무 경험이 부족한 청년 취업 준비생으로부터 상시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인재제일’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연고주의 인사로 인한 기업의 폐쇄성을 차단함으로써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 하반기 공채 지원자들은 6일부터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공채는 △직무적합성검사(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원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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