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부스 운영·PS5 등 콘솔 플랫폼 시연…'마비노기 온라인' 비롯한 신작 9종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넥슨이 '재미'라는 게임 본연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채택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과물을 들고 전세계 유저들을 만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8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스타 2022'에서 그간 준비한 대형 신작과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지스타인 만큼 단일 업체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구성할 계획으로, 잠시 떠난 이가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귀환'을 올해 슬로건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8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신작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필두로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이 출품하는 신작 4종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개발진이 독립법인으로 나오는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한 번 잘못된 판단을 내려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했다.

넥슨은 15분 가량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를 부스에서 선보일 방침으로, 참가자는 4개 기본 클래스(전사·궁수·마법사·힐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최근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마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비주얼과 협동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현장 시연은 플레이스테이션(PS)5와 PC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레이싱 실력도 겨뤄볼 수 있다. 넥슨은 4K UHD 고해상도 기술을 토대로 빌리지 등 카트라이더 트랙 테마를 표현했고, 국내 게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도 적용했다.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은 내년 1월12일 이뤄질 전망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민트로켓의 첫번째 타이틀로, 지난달 27일 스팀에서 글로벌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현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로 블루홀 탐사와 해양 생물 포획 및 초밥집 경영 등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에 담긴 콘텐츠를 30분 가량 플레이할 수 있다.

   
▲ 8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성승헌 캐스터·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이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기반의 3D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 AK' 영상도 공개했다. 이는 던파 타임라인으로부터 약 800년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스타 부스에서도 영상으로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네오플이 개발 중인 차세대 3D APRG 장르의 '프로젝트 오버킬'도 던파 유니버스 확장에 나선다. 넥슨은 인게임 플레이 장면 등을 통해 8방향 전투와 신규 클래스·지역을 비롯한 요소를 감상할 수 있는 트레일러를 송출한다.

익숙한 배경음악(BGM)과 함께 나온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폭소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바람의 나라: 연'을 통해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슈퍼캣RPG가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원작과 신작의 그래픽을 비교할 수 있는 장면 뿐 아니라 중년 호랑이 권법가 '아타호'와 고양이 귀 권법녀 '린샹' 및 강아지 검색 '스미슈'의 캐릭터 모션을 소개하고, 추가적인 오리지널 스토리도 공개한다. 선착순으로 환세취호전 캐릭터로 구성된 마우스패드도 제공한다.

넥슨은 이밖에도 MMORTS 장르의 '갓썸: 클래시 오브 갓'과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및 MMORPG '비욘드 더 듀랑고'를 비롯한 게임의 영상도 공개했다.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8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2022'에 조성할 부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 대표는 "가로 82미터·세로 6미터 크기의 LED와 2단으로 구성된 시연존 및 다이브의 배경인 바다를 표현한 곳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고, 게임별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면서 "스튜디오는 조성하지 않았지만, 개발진이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는 목표로,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는 장 감독과 김은희 작가 및 안재홍·정진운 배우 등이 참여한 것으로, 현재 후반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장 감독은 영상을 통해 "2012년 해체 위기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6명 선수가 전국대회에 도전하는 실화 기반의 이야기 담았다"라며 "넥슨과 손잡고 감동과 희밍의 스토리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콘솔 비즈니스 모델·글로벌 유저 대응 방안·콘솔 플랫폼의 네트워크 안정성 이슈·부스 안전 대책·블록체인 관련 질의응답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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