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현대건설이 매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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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현대건설 영업보고서와 정기 주주총회장./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매출은 2020년 16조9708억 원, 2021년 18조655억 원, 2022년 21조2390억 원으로 매년 커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7.57% 증대됐다.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채권은 전년 대비 23.3%, 미청구공사는 1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선급금은 현대엔지니어링·SK 넥실리스 폴란드 공장 착공 등의 영향에 21.6%, 비유동자산은 국내 공사 입찰보증금 증가에 5.6% 늘어났다.
수주 규모 역시 2020년 27조1590억 원, 2021년 30조2690억 원, 2022년 35조4257억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영업이익은 5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6억 원(23.7%)이 줄었다. 비 주택부문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한 탓이다. 대신 금융수익이 4014억 원으로 1765억 원이 늘어났다.
2020년 13조3989억 원, 2021년 14조5264억 원이던 유동자산은 15조 5167억 원으로 매해 조단위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조94억 원이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434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8조532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은 52조69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4% 늘어 재무 건전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은 지난 23일 본사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사우디 네옴시티 △필리핀 도시철도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90조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며 "국내외 메가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에 따라 한국 건설사 최초로 20조 클럽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기술 기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원자력 산업 전 분야의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와 해양·지하 공간 개발 등 도시 변화를 선도할 건설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 전환 신사업의 일환으로 수소 생태계 구축 실현을 앞당기고, 태양광·해상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재생 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올해에는 수주 29조900억 원, 매출 25조5000억 원을 이룩하겠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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