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해군 내 입지 강화…340조 규모 산업·경제 파급효과 창출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산 무기체계가 올해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AI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에어버스헬리콥터스 △레이시온 △BAE 시스템즈 △마틴베이커를 비롯한 업체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공군 등이 함께했다.

   
▲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에서 윤종호 KAI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마틴베이커는 KF-21 보라매의 사출좌석 개발 결과와 시험과정, MBDA는 보라매와 상륙공격헬기의 무장 적용을 이위한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KAI는 북미·남미·아프리카·유럽 등에서 공동 마케팅이 진행 중인 T/FA-50의 잠재 시장정보와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T-50 고등훈련기·수리온 헬기·소형무장헬기(LAH)의 안정적인 자재 수급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FA-50의 경우 지난해 폴란드향 48대 수출에 이어 올해 초 말레이시아와 18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KAI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록히드마틴과 구성한 컨소시엄은 미 공군과 해군의 훈련기 및 전술입문기 참여를 준비 중이다. 

KAI 관계자는 "이들 프로젝트는 약 500대 규모로, T-50 진출시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에 달하는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최대 340조 원 상당의 산업·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