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의 러브 시그널이 재가동된다.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 분)은 사귀자는 태호(하준 분)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했다. 피트니스센터 회원과의 연애는 금지라는 게 그 이유.
둘째 오빠 효준(설정환 분)의 합의금 마련으로 빚이 잔뜩 생긴 효심에겐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되는 절실한 사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호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마음을 표현하자 모진 말로 밀어냈다. 상처 입은 태호도 더이상 집적거리지 않겠다며 돌아섰다.
이 가운데 2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효심이네 각자도생' 20회 예고 영상에는 여전히 효심을 위하고 걱정하며 챙기는 태호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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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20회 예고 영상 캡처 |
태호는 효심을 좋아한다는 사촌형 태민(고주원 분)에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잘못하다가 효심이 우리 때문에 다친다"며 그간 효심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행동들을 지적했다.
본인 역시 거리를 두며 효심의 경제적 부담감을 덜어주려 애썼다. 회원과의 사적인 만남은 안 된다는 효심에게 화보 촬영이라는 비즈니스를 앞세우는 것.
태호의 노력에 효심의 마음도 조금씩 다시 열린다. 피트니스센터가 단체로 MT를 간다는 소식에 태호는 진짜로 가도 되는지 물으며 효심의 눈치를 보고, 효심은 "마음대로 하라"며 돌아서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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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20회 예고 영상 캡처 |
하지만 어두운 신호도 감지됐다. '못난이 효심이' 벽 그림 옆에 "사귀자"는 낙서를 발견한 선순(윤미라 분)이 놀라더니 효심에게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끝순(전원 분)의 말에 "걔가 무슨 남자가 있냐?"라며 발끈한 것. 효심이 태호의 마음을 받아주더라도 딸을 '살림 밑천'으로 생각하는 엄마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가족 때문에 돈 걱정하고 힘든 효심의 속사정을 다 알게 된 태호가 태도를 바꾼다. 현실에 부딪혀 '연애'를 고민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효심을 배려해 거리를 두고, 기다리는 쪽을 선택한다"며 "'밀당'의 진수를 보여줄 태호의 새로운 효심 공략법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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