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이 지난 17일, “이광재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노무현의 사나이’ 이광재가 당선되면 새로운 시대가 온다”며 이광재 민주당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를 지지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뤘지만 윤석열 정권 들어 민생과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있다”며 “분당갑 유권자들께서 ‘노무현의 사나이’ 이광재와 ‘김대중의 사나이’ 박지원이 두 손 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광재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분당은 철수시킬 사람이 많다”면서 “저는 정치를 오랫동안 했지만 이렇게 욕심 많은 사람이, 후배를 기르지 않는 사람이 만약 분당에서 재선된다면 분당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박지원이 도우러 왔기 때문에 ‘노무현의 사나이’ 이광재가 당선되면 김대중도 노무현도 당선되는 것”이라며 “의리 있는 이광재를 꼭 도와줘야 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의 후원회장인 조정래 작가도 “이 후보는 20년째 인연을 통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이 후보는 3번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정치인, 국가 경영을 가장 총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아는 정치인, 공약을 가장 많이 지킨 정치인 등 3개 분야에서 1등”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분당이 30년 세월을 거치며 신도시가 아니라 늙은 도시가 됐다”며 “분당이 새롭게 되려고 이 후보가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분당갑에 전략공천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한다. 두 후보 모두 오는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만큼, 분당갑은 중량급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