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테라'·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 첫 분양 성공
이천 부발역 에피트·용인 둔전역 에피트, 이달 분양 주목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L디앤아이한라가 '에피트'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내걸고 첫 분양에 나선다. 앞서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온 타 건설사 단지들이 분양에 성공한만큼 에피트 역시 흥행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 배우 임시환이 출연한 HL디앤아이한라의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 광고 장면./사진=HL디앤아이한라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말 이천 부발역 에피트·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두 단지는 HL디앤아이한라의 새 브랜드 에피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4월 27년간 사용했던 한라비발디를 에피트로 교체했다. 에피트는 'Everyone’s Favorite , Complete'로서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직후인 지난 5월부터는 배우 임시완이 출연한 TV(지상파·케이블) 광고들을 대대적으로 내보내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HL디애안이한라로서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와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을 통해 대중들이 새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지 알게 될 기회를 맞았다. 

앞서 금호건설과 반도건설도 새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사용했던 금호건설은 '아테라', '유보라'를 쓰던 반도건설은 '카이브 유보라'를 올해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아파트도 분양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다.  

업계에서는 아테라와 카이브 유보라 모두 산뜻한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지난 3일 1순위 청약 결과 521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4692건 접수, 평균 47.4대 1을 보였다. 최고 신청은 4가구에 606건이 몰린 138㎡P2로 151.5대 1, 최다 신청은 84㎡A로 119가구에 1만2281건이 접수돼 103.2대 1을 기록했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해된 청약접수 결과 1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92건이 몰려 평균 8.44대 1, 최고 173대 1(전용 84㎡A)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데뷔전에 나서는 HL디앤아이한라의 에피트 역시 화려한 시작이 기대된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 모두 상품성과 입지 등이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다. 

특히 두 단지 모두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접한 이른바 '반세권'이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자리한 용인시 처인구에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이 계획돼 있다. 인근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도 두 단지 분양의 호성적과 에피트의 안정적 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천부발역 에피트는 그 지역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지구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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