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저 역시 가짜뉴스 직접적인 피해자로 그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가짜뉴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언론을 포함한 뉴스 생산자부터 뉴스를 소비하는 일반시민까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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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짜뉴스 방치하는 플랫폼! 공적책임 강화 정책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사진=미디어펜DB |
한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짜뉴스 방치하는 플랫폼! 공적책임 강화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정치권이 '진영 정치', '팬덤 정치' 등 갈수록 극단화 하는 것도 가짜뉴스와 연관있다"고 꼬집으면서 가짜뉴스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고 건강한 여론 형성을 위해서는 플랫폼들의 협조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플랫폼이 콘텐츠 제공자를 넘어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실상 편집기능까지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가 고도화할 수록 가짜뉴스는 더 정교한 모습으로 플랫폼을 타고 우리 사회를 위협할 것이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플랫폼이 가짜뉴스 차단의 공적 책임감을 지니고 언론자유와 공동체 신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적인 대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가짜뉴스가 난무한 사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플랫폼을 통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이들은 막대한 수익과 유리한 여론 조성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극적이고 왜곡된 정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며 "어느 것이 가짜고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네이버・유튜브 등 플랫폼 서비스가 가짜뉴스 유통의 숙주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짜뉴스를 전달하는 포털과 플랫폼이 막대한 이익을 얻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진영갈등 최고조로 이른 우리사회 가짜뉴스를 부추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오히려 자극적인 소재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포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트리며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고 있다.
이 의원은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피해가 크지만 현행법상 허위정보를 생산한 유튜버나 이를 유통하는 네이버・유튜브 등 플랫폼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허위조작 정보의 생산과 유통은 나날이 빨라지고 발전하고 있으며, 가짜뉴스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 역시 미디어특위 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신뢰받는 대한민국 미디어환경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주관하고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이 주최 측으로 나섰다. 뉴스 플랫폼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서범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인사와 업계·학계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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