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협력체계 지속 및 尹 ‘8·15 통일 독트린’ 선언지지 전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인 오는 18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3국 협력체계의 지속과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선언에 대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지난해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다. 당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3국이 안보·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지속할 체계를 설립했다. 

따라서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3국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으로 리더십이 교체되는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후 헤어지기 전,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9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 미일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은 정부간 축하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꿔나간다는 선언이 있었기에, 8·15 독트린과 캠프 데이비드 1주년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각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10월 국제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 1회 이상 △정상 △외교장관 △국방장관 △재무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3국간 외교장관, 재무장관, 국방장관 회의를 진행했으며, 안보실장 회의와 정상회의만 남은 상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의 개최 여부 및 시기는 계속 협의 중이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