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모아나2'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더 크로우', '극장판 주술회전 0',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나우 이즈 굿'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더 크로우'
장르: 액션 / 개봉: 12월 11일 / 러닝타임: 111분 / 출연: 빌 스카스가드, FKA 트위그스 등
'더 크로우'는 지옥에 끌려간 연인을 되찾기 위해 까마귀의 저주를 받아 불사의 몸이 된 에릭이 피의 복수를 펼치는 판타지 액션이다.
제임스 오바르가 쓴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영혼이 깃든 전설적인 작품 '크로우'(1994)의 리부트 작품인 '더 크로우'는 90년대의 어둡고 비극적인 복수극을 21세기의 현대적인 액션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반 헬싱',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으로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 장인의 반열에 오른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션 임파서블', '분노의 질주',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에 참여한 무술 감독 펀 밀로이, 아담 호튼이 무결점 유혈 낭자 액션 신을 완성해 통쾌한 장르적 쾌감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지옥에 갇힌 연인을 되찾기 위해 까마귀의 저주를 받아들여 불사의 몸이 된 주인공 에릭은 '존 윅 4', '데드풀2', '그것' 시리즈 등에서 활약한 배우 빌 스카스가드가 캐스팅되어 치사량을 넘어선 퇴폐미를 선보인다. 에릭의 완전한 사랑을 받는 연인 셸리 역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천재 뮤지션이자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아이코닉한 배우 FKA 트위그스가 맡아 호쾌하고 처절한 하드코어 액션과 아름다운 로맨스의 조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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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더 크로우'·'극장판 주술회전 0'·'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나우 이즈 굿' 메인 포스터 |
▲ '극장판 주술회전 0'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2월 11일 / 러닝타임: 105분 / 출연: 오가타 메구미, 하나자와 카나 등
'극장판 주술회전 0'는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선 주술사 옷코츠 유타의 다크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원작 만화 '주술회전'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생기는 저주와 그것을 주술로 퇴치하는 주술사와의 싸움을 그린 학원 판타지로 2024년 9월 기준 누계 부수 1억부를 돌파한 전 세계 화제의 작품이다.
지난 9월 연재 완결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어 '주술회전' 이야기의 원점을 담은 프리퀄 '극장판 주술회전 0'의 극장 개봉에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2월 11일 / 러닝타임: 91분 / 출연 : 에모리 토오루, 오카모토 아야, 우메가키 요시아키 등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도쿄 신주쿠의 뒷골목에서 유사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세 명의 홈리스(자칭 왕년의 경륜 선수인 중년 남자, 엄마가 되고 싶은 아줌아저씨, 가출한 십대 소녀)가 주인공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들만의 파티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쓰레기더미에서 발견한 갓난아기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도쿄의 거리를 누비다 연이어 사건에 휘말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결국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2000년대 초반 번화한 상가와 간판 아래로 어지럽게 늘어선 쓰레기더미와 에어컨 실외기 등이 마치 사진처럼 리얼하게 담긴 도쿄 뒷골목의 영화 속 풍경,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만화적으로 과장된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까지 곤 사토시 감독 특유의 디테일과 풍부한 감성이 시대를 뛰어넘어 생생하게 전달되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이번 4K 리마스터링 극장 개봉을 통해 이 영화를 몰랐던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인생작 발견의 감동을, 이미 영화를 봤던 세대들에게는 추억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대에게 놀라운 마법과 기적을 선사한다.
▲ '나우 이즈 굿'
장르: 드라마 / 개봉: 12월 11일 / 러닝타임: 103분 / 출연: 다코타 패닝, 제레미 어바인,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나우 이즈 굿'은 시한부 문제아 소녀 테사가 죽음을 앞두고 버킷 리스트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중 옆집 소년 아담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 엠 샘', '우주 전쟁'에서 아역배우로 활약하며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 다코타 패닝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작품으로, 2012년 국내에서 개봉해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힌 영화다.
지금은 어엿한 중견 연기자로 성장한 다코타 패닝의 풋풋한 모습은 물론 '워 호스', '맘마미아!2'의 제레미 어바인, '폭풍의 언덕', '메이즈 러너', '스킨스'의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연기 호흡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나우 이즈 굿'은 죽음 앞에서 슬픔에 빠진 소녀의 모습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주변에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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