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강조하면서 재판관들에게 "잘 살펴달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48분쯤 서울구치소를 나서 1시 11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심판정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진행된 3차 변론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출석 확인을 끝내자  "양해해 주시면"이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고 있다.2025.1.21/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문 대행으로부터 발언에 대한 허가를 받은 뒤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 여러 헌법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다.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윤 대통령이 변론기일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3비상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로 내란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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