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호펜하임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 활약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어 최고 평점도 휩쓸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은 승점 14(4승2무1패)가 돼 36개팀 중 6위로 올라섰다. 상위 8위까지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토트넘은 남은 8차전(31일 엘프스보리전) 한 경기에서 이기면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이 경기 토트넘 승리의 주역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던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호펜하임이 한 골을 만회하며 2-1로 점수차가 좁혀지자 손흥민은 다시 해결사로 나서 후반 32분 예리한 왼발슛으로 두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두 골을 넣은 직후 교체돼 물러났고, 토트넘은 호펜하임에 한 골 더 허용하긴 했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이 이날 터뜨린 두 골은 이번 시즌 9호, 10호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넣었고, 유로파리그에서 3골, 그리고 컵대회에서 1골을 넣어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넣은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지난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확고부동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셈이다.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도 쏟아졌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팀이 필요로 할 때 멀티골을 넣어줬다"고 손흥민을 칭찬하며 평점 8점을 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런던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높이 사며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 8.7점을 각각 매기며 최고 활약 선수를 뜻하는 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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