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한겨레·오마이뉴스·노컷뉴스 ‘극우’ 표현 반박
“극우로 단정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파시즘 행태”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2일 “국민의 절반이 극우입니까? 일부 언론의 극우몰이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40%를 뚫고 50%에 육박해 가고 있다. MBC 등 민주당을 추종하는 일부 언론사들은 거대한 민심을 ‘극우’라는 한 마디로 매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추종 매체들은 특히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며, 극우 프레임을 씌우려 안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그동안 탄핵 반대 집회를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한길 강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전 강사를 ‘극우 세력’으로 치부해 버렸다. 전형적인 극우 몰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특위는 “한겨레는 부산역 집회에 연사로 나선 전한길씨에 대해 ‘전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극우 세력 주장을 지지하는 여러 행태를 보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깎아내렸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극우라는 논리인데 이처럼 특정 주제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는 게 전체주의 파시즘적 행태이다”라고 비판했다.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25/사진=연합뉴스

또 미디어특위는 “오마이뉴스는 피의 내란 예고한 극우 유튜브, 윤석열·국힘·조선도 헌재 공격이라는 기사 부제목에서 ‘여당까지 극우와 한 몸’이라고 명기했다. 그 근거로 든 것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헌재 비판, 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무너진 헌법재판소’ 게시물이다”라면서 “사법부를 비판하면 극우로 단정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파시즘 행태이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미디어특위는 “노컷뉴스는 손석희 만난 홍준표 ‘박정희 내란’ 발언에 지지자들 ‘와글와글’이라는 기사에서 ‘틀튜버들(노년층 지지를 받는 극우유튜버를 가리키는 신조어)’라는 혐오 발언을 주저 없이 기사화했다. 특정 인종, 성별, 연령을 대상으로 증오하거나 혐오하는 행태가 바로 극우적 행태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디어특위는 “국민의힘은 우리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극우세력’으로 몰리는 데 대해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정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언론인 출신 유튜버를 근거 없이 ‘극우’라고 규정하는 것은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다. 이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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