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만나 "당이 하나가 돼 20·30 청년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비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30분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지난달 31일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윤 대통령을 방문한 것에 이은 두 번째 면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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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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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윤 대통령 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 (또) 여러 국제정세, 세계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또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면서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와 대화에서 "여러 국회 상황,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권 비대위원장 등이 윤 대통령을 방문한 것에 '옥중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 면회는 지도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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