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골드바 관세 부과 여부 오락가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미국이 1㎏짜리 골드바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국제 금값이 8일(현지시간) 급등락했다.

   
▲ 골드바./사진=연합뉴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온스당 345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534달러(2.3%↑)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1㎏ 골드바와 100온스(약 3.1㎏)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금 선물 가격은 급등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1㎏ 골드바를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금값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관리 발 서면 성명을 인용해 “금과 기타 특수제품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조만간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1㎏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주요 거래 단위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대부분 금 현물을 스위스 등 해외에서 수입하는 만큼, 해당 금괴에 고율 관세가 매겨질 경우 뉴욕 금 선물과 런던 금 현물 가격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기준 온스당 3395.8달러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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