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내부 필터, 조리 중 발생 연기 흡입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내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후드일체형 인덕션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 삼성전자가 5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공개한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인덕션 내부 팬과 필터가 흡입해 정화하는 구조다. 천장에 별도의 후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에 최적화돼 있으며, 시공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미니멀리즘 주방 트렌드와 맞물리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IFA 2025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터보 슬림팬’을 탑재했다. 강력한 풍량으로 빠른 연기 제거가 가능하면서도 소음을 줄였다. 또한 지름이 큰 팬 구조를 적용해 유럽 에너지 효율 기준 A++ 등급을 충족,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제품은 삼성의 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라인’으로 출시된다. 상판은 스크래치에 강한 고경도 글라스 소재가 적용돼 내구성이 높고, 무광 질감과 오염 방지 코팅으로 관리가 용이하다. 단순 조리 도구가 아닌 고급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화구 경계가 없는 콰트로 플렉스 존으로 실용성도 높였다. 4개의 코일을 촘촘히 배열해 사각팬부터 대형 냄비까지 다양한 조리기구를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량의 식재료를 한 번에 조리하는 등 실용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내년부터 국내와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춘 후드일체형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고급 소재를 더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트렌드까지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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