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해 ‘AI Home - Future Living, Now(미래 일상, 지금 현실로)’라는 주제로 차세대 AI 홈 전략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AI 홈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이라는 기조 아래 단순히 일부 소비자만의 특권이 아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생활 경험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무대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결정체인 ‘마이크로 RGB TV’, 유럽 소비자 맞춤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그리고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할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모든 제품은 삼성의 통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결돼,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 개막 하루 전인 4일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강조한 바 있는 ‘앰비언트 AI(Ambient AI)’ 비전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음성 명령 수준을 넘어 연결된 기기들이 센서와 카메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환경과 생활 패턴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알아서 반응하는 지능형 AI를 뜻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홈은 연결된 기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정보(텍스트, 음성, 영상 등)를 분석해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서 맞춰주는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IFA 2025가 그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에너지 효율·보안·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한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럽은 탄소 감축과 사이버 보안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 역시 환경 및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특성이 뚜렷한 시장이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홈=삼성’ 공식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