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황치원 삼성전기 상무(패키지개발팀장)가 21일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 |
 |
|
| ▲ 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사업부 패키지개발팀장 상무가 제 20회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사진=삼성전기 제공 |
‘전자·IT의 날’은 2005년 국내 전자·IT 산업의 수출 10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된 기념일로, 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된다.
황 상무는 2011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반도체 패키징 핵심 분야인 패키지 기판(Package Substrate)의 선행 기술 및 제조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는 특히 국내 최초로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개발, 2022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시작하며 국내 기판 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황 상무는 전력 효율화와 고성능화를 동시에 구현한 신규 패키지 구조를 개발해 기술 차별화와 수율 향상, 원가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했다. 더불어 Coreless 기판, Si Cap 내장 기판, ARM 기반 CPU용 패키지 등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AI·클라우드·전장 등 미래 성장 시장을 겨냥한 SoS(System on Substrate)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부산 생산 기지 확충을 통해 고객 대응력과 생산 효율성도 강화하고 있다.
황 상무는 “이번 수상은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기술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AI·클라우드·전장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고성능 패키지 기판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에 성공한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및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6년까지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