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간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성장, 기후변화·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내일 남아공으로 이동해 오는 22일부터 G20 참석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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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ㆍ지상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11.2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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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장은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정세 및 다양한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자 제조업 강국으로 국제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작된 이집트 일정 동안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이로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비전을 제시하는 등 외교 영역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전날 111분간 단독 및 확대회담을 진행하며 방산·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 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며 “방산 협력 확대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도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문화협력·기술교육 분야 관련 업무협약(MOU) 2건도 체결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에서 안정(Stability)·조화(Harmony)·혁신(Innovation)·네트워크(Network)·교육(Education)으로 구성된 정부의 중동 외교 구상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며 “에너지·건설·인공지능 등 산업 협력 확대와 청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 후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를 끝으로 이집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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