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서 매년 당 소속 국회의원·시·도지사 등 평가…내년 지선 공천부터 반영
장동혁 "관성에서 벗어나야...민생 정당 나가는 혁신 선언문이자 필승 로드맵"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4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매년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등 선출직 공직자를 평가해 이를 공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평가는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 안건을 상정하고,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ARS 투표에 돌입했다.

장동혁 대표는 "어제 새벽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를 끝낼 대반전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 대업을 이루기 위한 가장 큰 관문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2025.12.4./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먼저 과거 관성에 벗어나야 한다. 여의도의 낡은 문법이 아닌 국민의 언어로 소통하는 진짜 일꾼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민생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담은 혁신 선언문이자 이기는 당으로 나아가는 필승의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실력과 애당심으로 무장한 인재가 공정히 평가받는 시스템 공천의 주춧돌 놓는 역사적 작업"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한 인재 키워내고 새로운 보수정치 기틀 다지는 것만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옳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무거운 사명감과 단합된 힘으로 시련과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와 폭정을 막아내고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당헌 개정안은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인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 의원이 당의 철학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했는지 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공직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판단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전국위원장인 이헌승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는) 공천받은 공직자가 국민의 삶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활동들을 실질적으로 평가해 국민의힘이 명실상부 유능한 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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