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향해 "극우세력과의 잘못된 동행, 보수 공멸 부를 뿐"
송언석 "우리당의 전직 대통령 유죄 판결에 책임 통감...송구"
오세훈 "비상계엄 사과...절윤(絶尹)은 피할 수 없는 보수의 길"
장동혁,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입장 내일 오전 중 낼 예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뼈저리게 성찰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선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주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고동진·권영진·김건·김성원·김소희·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정하·박정훈·서범수·송석준·신성범·안상훈·안철수·엄태영·우재준·유용원·이상휘·이성권·정연욱·조은희·진종오·최형두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2.19./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했고,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신뢰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하였음을 뼈저리게 성찰하고 반성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탄핵의 강'을 건너 통합과 혁신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며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리위원회 규정 제30조에 명시된 당대표의 권한으로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벼랑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역사와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마저 외면한다면,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회복 불가능한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 대안과 미래는 당의 전면적인 재구성과 쇄신을 위해 국민과 역사의 편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판결이 대한민국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법치주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깊이 성찰하면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어떠한 세력, 어떠한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 '다시,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결과 후 SNS를 통해 "절윤(絶尹)은 피할 수 없는 보수의 길"라며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은 충격과 혼란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입장을 오는 20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입장을 내려는 시기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미루고 내일(20일) 아침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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