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의 처리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요구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부터 취소하라"고 맞받았다.
송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위원장을 향해 "말 돌리지 말고, 몽니 부리지 말고 답하라.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할거냐 안할거냐"라고 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전체 의원들의 뜻과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법안을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조속한 법사위 개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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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6.2.23./사진=연합뉴스 |
이어 "민주당이 진정 지역 균형 발전을 원한다면 야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간계를 즉각 멈추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즉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추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건마다 필리버스터를 제기해 놓고 대구 지역구 출신 국회부의장과 경북 지역구 출신 원내대표가 법사위를 열어서 얼른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해달라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귀하신 여러분들이 필리버스터는 신청하고, 몸 아끼느라 부의장은 사회를 거부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비운 탓에 우리 당 법사위원들은 본회의장을 지키는 당번조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데 언제 법사위를 열 수가 있나.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부터 먼저 취소하라. 예의도, 도리도, 양심도, 염치도 없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웬 필리버스터 핑계인가. 귀하신 여러분들은 필리버스터 하는 도중에도 의총을 열어서 법왜곡죄 수정안도 본회의에 제출하고 처리만 잘하던데요"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할 의지만 있다면 한병도 원내대표께서 그깟 당번조 하나 바꿔주지 않겠나"라며 "말 돌리지 말고, 몽니 부리지 말고 답하라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할 건가. 안 할 건가"라고 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 24일 회의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만 의결하고, 국민의힘 내부 반발 등을 이유로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전날 대구·경북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투표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한 뒤 TK 통합법을 처리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원포인트로 의결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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