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현대차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 출시 이후 국내와 같은 뜨거운 반응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인기가 상승중에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의 확대와 판매 증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6월 말 미국 현지 출시 된 팰리세이드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판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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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차 |
또한 미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23년에는 5.2%까지 무난하게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차의 향후 판매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최근 현대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차량 판매 라인업의 67%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을 견인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시승기에서도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으며 추천할만한 SUV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큰 SUV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사정에도 적합한 차종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대차는 공략으로 내세운 2023년 67% 비율의 SUV 라인업 구성을 위해 최근 국내에 출시한 베뉴를 조만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코나, 투싼, 싼타페의 상품성 개선 연식변경 모델들을 적절하게 투입해 판매 신장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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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베뉴 / 사진=현대차 |
최근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현대차의 촘촘한 SUV 판매 라인업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까지 체급별로 세세하게 나눠져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현지에서 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자동차업계 현지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 및 준수한 상품성을 칭찬하면서도 한국의 ‘노조 리스크’를 언급하며 향후 현대차의 미국 시장 확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도 현대차 강성노조에 대한 우려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시장에서 향후 판매 계획 및 제품구성은 출중하지만, 노조의 강경한 파업으로 인해 수출 물량의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는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팰리세이드 등 SUV로 라인업을 개편하는 새로운 계획은 시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현대차 강성노조가 몽니를 부려 팰리세이드 수출에 차질을 빚는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낙관적인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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