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10% 판매 증가
카이엔, 마칸 전체 판매 핵심 모델
   
▲ 포르쉐 마칸 / 사진=포르쉐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포르쉐 AG가 2019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 한 해를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23일 포르쉐는 지난해 차량 인도, 매출, 영업 이익 등 다양한 지표에서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 판매 대수는 28만800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한 285억 유로, 영업 이익은 3% 증가한 44억 유로, 이익률은 15.4%를 기록했다. 직원 수 역시 35만429명으로 10% 늘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들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다양한 매력적인 신차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르쉐가 효율적인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구성된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2019년에도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는 일시적인 성과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포르쉐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치 창출 중심의 성장으로, 지난 5년간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경제, 생태 및 사회 영역에서 기업의 책임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포르쉐 카이엔 / 사진=포르쉐코리아


카이엔과 마칸이 성장을 견인했다. 카이엔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92만55대, 마칸은 16% 증가한 99만944대가 판매됐다. 

특히, 독일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15%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독일 31만 618대, 유럽 88만975대가 인도됐다. 

포르쉐의 가장 큰 두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실적이 상승했다. 2018년 대비 모두 8%씩 증가해, 중국은 86만752대, 미국은 61만568대가 인도됐다. 이 두 시장의 수요 덕분에 포르쉐는 전반적인 경제 악화 상황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타이칸 생산을 위해 약 2000개 신규 채용을 창출하고, 전례 없는 지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한, 타이칸이 생산되는 주펜하우젠 공장은 탄소 중립화 공정이 적용된다. 2020년부터 포르쉐는 부지 전체의 에너지 공급을 탄소 중립 공급원으로 전환한다. 

포르쉐는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화, 전기화, 디지털화에 100억 유로를 투자하고, 전동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메는 “지난 9월 월드 프리미어 이전부터 타이칸의 사전 계약은 이미 약 3만건에 달했으며, 현재 1만5천명 이상의 고객들이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라며, “2020년에도 타이칸을 비롯한 911, 718 및 카이엔의 파생 모델 등 매력적인 제품을 통해 높은 수요를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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