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부'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로비'·'공포특급'·'헤레틱'·'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로비'
장르: 드라마 / 개봉: 4월 2일 / 러닝타임: 106분 / 출연: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 등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부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까지. 뛰어난 연기력과 넘치는 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을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비'의 관전 포인트는 하정우 스타일 코미디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대사들의 향연이다. 배우 출신 감독 하정우가 구상한 대사들의 티키타카 재미가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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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로비'·'공포특급'·'헤레틱'·'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 포스터 |
▲ '공포특급'
장르: 공포 / 개봉: 4월 2일 / 러닝타임: 91분 / 출연: 고이경, 이태리, 오하늬, 이기창, 아인 등
'공포특급'은 주작을 들켜 벼랑의 끝에 선 '흉가 체험' 전문 유튜버 쥬저링이 금단의 저택에서 라이브를 켰다가, 봉인된 악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컬트 호러.
주작 사실을 저격당하면서 폐지 위기에 빠진 채널을 살리기 위해 마야신녀와 함께 회심의 심령 현상 라이브 쇼를 준비하는 쥬저링의 모습은 괴물 같은 광기를 불러일으키며, 탈출할 수 없는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과거의 비극을 끌어안은 채 여전히 악몽에 붙잡혀 살아가는 의문의 남성 성민의 등장은 오랜 세월 봉인되었던 저택에서 어떤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강렬한 오컬트 호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흉가 및 폐가와 같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 작용하는 '공포특급'은 기존 작품들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변적인 공포감으로 장르적 재미까지 보장할 것이다.
▲ '헤레틱'
장르: 스릴러 / 개봉: 4월 2일 / 러닝타임: 111분 / 출연: 휴 그랜트,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 등
'헤레틱'은 외딴집에 갇힌 두 소녀가 집주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각본가 콤비 스콧 벡, 브라이언 우즈 감독은 공룡 시대에 불시착한 인류의 탈출기를 그린 SF 스릴러 '65',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부기맨', 밀실 공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헌트'에 이어 A24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헤레틱'까지 호러 스릴러 장르에 대한 집념을 꾸준히 보여왔다.
여기에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에 이어 '그것', '웡카'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합류해, 편안해 보이는 공간에서 점차적인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미로 탁월한 감각을 발휘했다.
또한 '러브 액츄얼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원조 로맨스 장인에서 '패딩턴2', '웡카'까지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을 이어 온 휴 그랜트가 이번 작품 '헤레틱'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집주인 미스터 리드 역으로 우아한 광기를 폭발시키며 극의 전개를 이끈다.
이에 맞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두 명의 소녀 역으로 '컴패니언', '옐로우재킷'의 소피 대처와 '파벨만스'의 클로이 이스트가 가세해 세대를 불문하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
장르: 공연실황 / 개봉: 4월 2일 / 러닝타임: 131분 / 출연 : 세븐틴 등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는 역대급 월드 투어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의 시작, 고양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실황 영화다.
거대한 축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폭죽은 물론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객석의 불빛, 오직 고양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역대급 규모의 드론쇼까지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를 완성했던 모든 순간이 담겨 콘서트 당시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 인 시네마'는 세븐틴 콘서트 실황 영화 최초로 전체 셋 리스트가 담긴 만큼, 더욱 몰입감 넘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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