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복지재단은 서울 서초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300개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6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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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300개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6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현장./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성별, 인종, 외모, 장애, 문화 등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지닌 사람들을 차별 없이 수용하고 소통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유아 특성화 교육이다. 특히 유아의 인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복지재단은 2020년부터 삼성어린이집에 본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후 보육 현장에서 다양성 존중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전국 95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교사들은 "체계적이고 명확한 지침이 현장 적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프로그램의 전국 확산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3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5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전날 열린 첫 교육인 오리엔테이션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과 교육부 영유아정책총괄과 남점순 과장이 축사를 통해 현장 교직원을 격려했고, 프로그램 개발자인 신혜원 서경대 교수는 "교사는 다양성 존중을 영유아에게 전달하는 핵심 매개자"라며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시범 운영 참여자인 이승연 교사는 현장 사례 발표를 통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공유했다.
오리엔테이션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에서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첫 개인전 '리미널'과 '현대미술 소장품전'을 관람하는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교육은 존중, 공감, 소통, 조절, 배려, 용기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교사들은 어린이집 현장에 이를 직접 적용해보는 성찰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저출산 시대,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 현장에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용남 원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다양성 존중 교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핵심 개념과 교수 자료, 현장 사례 등을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복지재단은 올해부터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아의 정서·행동 문제 예방, 마음 건강, 다양성 존중 등 시의성 있는 교육 콘텐츠를 포함한 '보육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에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대외 보급 △전국 어린이집 원장 대상 특강 등이 포함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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