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11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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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 노동자 113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총 11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7월 현재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대우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19명), HDC현대산업개발(18명), 현대엔지니어링(14명), 포스코이앤씨(13명)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 15일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연간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5%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만 벌써 6명이 숨져 상반기 영업이익(2143억 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과징금 규모가 10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와 올해 9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어렵다면 과징금 하한액인 3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의 근로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는 0.39명이다. 일본(0.12명), 독일(0.11명), 영국(0.03명)보다 높았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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