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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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틀째 지속됐음에도 뉴욕 3대 증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 |
2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2포인트(0.17%) 오른 4만6519.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5포인트(0.06%) 오른 6715.35 나스닥지수는 88.894포인트(0.39%) 상승한 2만2844.05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틀째 지속됐지만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셧다운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발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번 업무중단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셧다운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경기둔화와 고용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0.88%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0.66%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6% 하락했다. 테슬라는 호재가 되려 우려로 작용해 5.11% 급락했다. 3분기 사상 최대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했으나, 지난달 말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 판매 증가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은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17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2.25% 오른 12만22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1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2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 최고치는 12만4500달러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올랐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59% 올라 4464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리플)는 2.86% 상승한 3.03달러를 찍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1%와 5.11% 오른 230.16달러와 0.26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세는 통상적으로 위험 자산 약세 시즌인 3분기가 끝나고 강세 시즌인 4분기가 가까워지면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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