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 "대통령, 2일간 회의 주재·현장 방문 없어...잃어버린 48시간" 주장
강유정 대변인 서면브리핑 내고 "국가적 위기를 정쟁화, 법적 조치도 강구"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통령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당시 대통령이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다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강한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 지난달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소화수조에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고 있다. 2025.9.27./사진=연합뉴스

주진우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화재가 발생한 9월 26일 20시 20분경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며 주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귀국 직후이자 화재 발생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경 이규연 홍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하여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문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단체창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50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화재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주재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따라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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