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능 모두 ‘프리미엄 키친’ 새 기준 제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는 글로벌 미식계의 축제인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이 구현하는 차세대 주방 경험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 박준우 셰프가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 마련된 삼성전자 AI 가전 전시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의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전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과 호텔, 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하는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프랑스의 기 사부아(Guy Savoy), 미국의 에릭 리페르(Eric Ripert), 한국의 안성재 셰프 등 국내외 정상급 미식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가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 주방 가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키친핏 맥스 디자인’으로 주방 가구와 완벽히 일체화되는 설치 구조를 구현해, 공간의 미학과 기술의 정밀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체험 공간에서는 디저트 전문가 박준우 셰프와 김치 명인 이하연 씨가 각각 ‘AI 비전 인사이드’와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시연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관리하고,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오토 오픈 도어’와 ‘4mm 간격 설계’로 사용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도 강화했다.

이하연 명인은 “AI가 김치 숙성의 최적 온도를 유지해 유산균이 살아있는 아삭한 식감을 완성한다”며 “전통 발효 기술에 첨단 AI를 접목한 사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비스포크 큐커 멀티’에 연결된 AI 조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푸드(SmartThings Food)’를 통해 맞춤형 레시피 제안과 식재료 자동 구매, 조리기기 제어 기능을 시연하며 주방의 디지털화를 한층 앞당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라 리스트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한국의 전통 미식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상징하는 특별상 ‘장인정신상(Artisan & Authenticity Award)’을 이하연 명인에게 수여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인 무대에서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이 보여준 혁신적 경험은 삼성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이 만난 결과”라며 “AI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 속 창의와 편의를 확장하는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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