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 앞에, 국회에 끌어낼 것"
'국감 워스트 5' 직접 거론...최민희·우상호·조원철·이찬진·조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발작하며 육탄방어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 정권이 이재명-김현지 공동정권이라는 항간의 얘기가 결코 근거 없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현지(부속실장)에게 말한다. 더 꼭꼭 숨기를 바란다.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의 명령이 결국 김현지를 국민 앞에, 국회에 끌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현지만은 꽁꽁 감추겠다고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의결하면 출석하겠다면서 국회로 공을 미루고 여당은 야당의 거듭된 요청에도 요지부동으로 합의를 거부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닐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7./사진=연합뉴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자신이 뽑은 '국감 워스트 5'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조원철 법제처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현 외교부 장관을 언급했다. 

그는 "김영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할 최 위원장, 김현지가 국감에 출석할 것이라고 대국민 거짓말을 한 우 수석, 이재명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조 처장, 아파트 한 채 처분하겠다더니 실거래가보다 4억 높은 22억에 매물로 내놓아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른 이 원장, 캄보디아 고문 치사 사건을 8월 중순에 보고 받고도 10월에 알게 됐다고 위증한 조 장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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