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C·SOEC 발전설비에 국산 자동화 설루션 적용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미코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설비에 자동화 설루션을 본격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 LS일렉트릭은 지난 12일 LS용산타워에서 SOFC·SOEC 발전설비 LS 자동화 솔루션 적용 및 기술·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사내독립기업) 최고운영책임자(COO)(오른쪽)와 하태영 미코파워 대표이사(왼쪽)가 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제공


양사는 전날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SOFC·SOEC 발전설비 LS 자동화 설루션 적용 및 기술·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LS일렉트릭은 자사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 핵심 자동화 기술을 미코파워의 발전 설비에 접목해 △국산화 및 기술 고도화 △제어기기 통합 설루션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 기술 상용화 등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향후 정부 과제 및 수소경제 정책에도 함께 대응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자동화 시스템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확보한 국산 강자로, 외산 중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에너지 분야까지 자동화 설루션 적용 영역을 넓혀, 공장 자동화의 국산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코파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OFC 전 공정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발전용 SOFC 설비의 국산화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으며, 정부 주도 신재생 프로젝트에 잇따라 선정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S일렉트릭의 PLC를 적용함으로써 국산화율을 더욱 높이고 수소 시장 내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SOFC는 천연가스를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며, SOEC는 물을 전기분해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두 시스템의 핵심 제어 장치인 PLC는 센서·스위치에서 입력된 신호를 바탕으로 모터, 밸브 등을 제어하는 장비로, 스마트공장과 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코파워와의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산업에서 국산 자동화 기술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라며 “향후 신규 라인 및 발전소 프로젝트에도 공동 대응해 글로벌 수소발전 시장에서 토털 설루션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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