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1개 일반브랜드 구매 고객 평가에서 665점으로 최고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5년 이후 2년 만의 1위 탈환이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발표한 ‘2017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5년 이후 2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사진=미디어펜


북경현대는 평가점수 665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 광기혼다, 상기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41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북경현대는, 지난해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1년만인 올해 1위로 다시 올라서며 업계 최상위권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이디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S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제이디파워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1대 1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구매 과정에서의 만족도 평가가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구매 고객 대상으로만 평가를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환 구매 고객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방식 변경에 따라 전체 산업 평균 점수는 2016년 661점에서 2017년 635점으로 26점 하락했다.

북경현대에 이어 장안포드가 64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풍풍행이 647점으로 3위, 광기혼다가 643점으로 4위, 지프가 64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는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 업체의 약진과 최근 사드 이슈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며 일궈낸 성과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핵심 딜러 교류회 등 딜러소통 강화 △딜러 대상 집합 및 온라인 교육 확대 시행 △주요 신규 차종 시승차 적기 공급 및 시승활동 강화 △중국 전용 신차 및 상품성 개선 차량 출시 △글로벌 시설 표준(GDSI) 적용을 통한 쇼룸 고급화 추진 △고객 밀착형 마케팅 강화 △현지 특화된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킴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 중국 합자 법인 동풍열달기아는 업계 평균(635점)보다 높은 637점으로 11위를 기록했으며, 일반 브랜드와 별도로 발표되는 고급브랜드 순위에서는 아우디가 683점으로 1위를, 포르쉐가 68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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