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크리스마스 직전 토요일을 가리키는 '슈퍼 새터데이'의 쇼핑 금액이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며 전달했다. 뉴스에 따르면 CNN은 컨설팅·리서치 업체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슈퍼 새터데이로 불리는 지난 21일 미 소매업체들이 344억 달러(약 40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11월 29일이었던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액 74억 달러(약 8조 6000억원), 12월 2일이었던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액 94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를 상회한 금액이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 쇼핑에 나선 사람 수는 1억 4780만 명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날짜의 1억 3430만명보다 늘어난 숫자다.

CNN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막바지 쇼핑을 기회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또 월마트와 아마존, 코스트코,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 ‘빅4’가 슈퍼 새터데이의 판매를 크게 증진시켰다고 함께 전했다.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쇼핑몰을 찾은 고객 수는 줄었지만 실제 구매를 한 고객의 비율은 늘었다. 전문가들은 단축된 연휴 시즌과 경제 성장 등을 구매력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