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대한민국 70년을 관통해온 성취와 긍정의 인식 대신 불안과 좌절의 부정적 인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전국 8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라의 미래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8.3%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후 개최한 첫 공개 행보로 이준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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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
홍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는 심층 면접 인터뷰(in-depth interview) 조사로 기존의 전화 여론 조사와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정치권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로 시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도입했던 자원봉사자가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이른바 눈송이 모델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1:1 방문 조사 방식을 결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8182명을 면대면 원칙으로 조사했다. 면접 조사 항목은 총 12개의 문항으로 이뤄졌다.
조사 분석 결과 나라의 미래가 '나빠질 것이다'라는 응답은 48.3%, '좋아질 것이다' 28.9%로 나타났고 개인의 미래가 '나빠질 것이다' 36.4% '나아질 것이다' 32.3%로 조사됐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성장 21.1% △정치 개혁 20.4% △저출산·고령화 해결 17.9% △국민갈등 해소 14% △빈부격차 해소 11.3% 등을 꼽았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풀어가야 할 4대 시대정신으로는 △성장과 중산층 재건의 미래 번영 △정치개혁과 특권 배제를 위한 기회의 공정 △노후와 약자 보호를 위한 국민 안전 △편안한 육아와 꿈을 이룰 수 있는 개인 행복 등을 꼽았다.
홍 의원은 "이 조사가 현장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나라 정상화를 위한 미래 정책을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조만간 이런 국민적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제 꿈과 비전을 말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뎁스 보고서를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미래비전을 담은 '미래비전서'를 준비 중이며, 향후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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