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서 "박수영, 오죽 한심하면 자폭 수류탄 던졌겠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과 관련해 "박근혜 호위 검사들이 희대의 개발농단 사태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수영 의원이) 어떤 이유로 이 명단을 폭로했는지 모르겠지만 오죽 한심했으면 안방 같은 국민의힘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졌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원이 공개한 인물들) 대부분 박근혜 정부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검사 출신"이라며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보면서 친박이 끼리끼리 모여 개발농단 획책한 것으로 소름이 끼친다. 갈 사람 가더라도 우리는 본전 찾자는 조폭 깡패 마인드가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이들의 농단으로 국민의 몫이 개발 차익이 국민의힘으로 들어간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는 폭발 지경"이라며 "국민의힘 말대로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으면 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전부 돈이 가느냐. 답 안 나오니 설계자라는 헛소리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0억 클럽' 명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자신에게 "제가 본 것과 다른 버전의 명단을 조속히 배포하라 했다"며 "국민의힘 인사가 연루됐으면 당연히 당이 조사하고 선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관련자들을 비호하듯이 도보 행진하면서 명단이 다르다고 물타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무자격 의원을 품을 것이냐"며 김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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