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최근 확인된 여론조사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지속되어 화제다.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단 33일 남은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국회 다수당은 물론이고 특정 정당이 과반수를 넘을지 여부도 미지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의뢰해 ㈜엠브레인퍼블릭이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신당 7%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태도 유보 20%로 집계됐다.
야권 5개 정당 지지도를 모두 합치면 여당 37% 대 야당 43%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으로 나타났다.
1~2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당 지지도만 보면 8%p 격차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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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 성향을 보면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태도 유보 24%로 확인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를 살펴보면, 여당이 야권에 밀린다는게 더 확연히 드러난다.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17%, 조국신당 14%,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태도유보 31%로 집계됐다. 여당 28% 대 야당 39%로,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정당 지지도에 비해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이번 22대 총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물어본 결과 또한 정부-여당 지원에 45%, 정부-여당 견제에 47%로 확인됐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이다.
양측이 각각 '586 운동권 청산 및 세대 교체' vs '정권 심판 및 여당 견제'라는 프레임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공천과정 평가'의 경우, 국민의힘이 앞섰다. 국민의힘 공천과정 평가는 긍정 43% 부정 42%로 팽팽한 반면, 민주당 공천과정 평가는 긍정 32% 부정 53%로 큰 격차를 보였다.
아직 지역구 후보 일부와 비례대표 선정이 남았지만,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의 완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총선까지 5주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변수가 관건이다.
이렇게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간 후 어느 한쪽의 실책이 나오고 상대방이 반등할 계기가 생기면, 각 접전지 승패는 물론이고 총선 전체 판도가 바뀔 수 있다. 흐름, 기세 싸움에서 어느 정당이 주도권을 쥐고 판세를 흔들지 주목된다.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의뢰해 ㈜엠브레인퍼블릭이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추출틀에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전화면접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17.2%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