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방부가 6일 지난 3일 비상계엄에 가담했던 부대의 사령관들의 보직을 변경하는 분리파견을 진행했다. 2차 계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육군 중장 3명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6일부로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분리파견에 따라 이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 중장은 수도군단, 여 중장은 국방부로 대기 조치됐다.

이들에 대한 직무대리로는 수방사령관에 김호복 중장, 특전사령관에 박성제 소장, 방첩사령관에 이경민 소장이 지정됐다.

한편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2차 계엄 정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지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