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대통령실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지연되면서 단일대오에 이탈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고 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재석의원 300명에 가결 198·부결 102명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또한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의힘은 표결 참여를 보이콧 하고 있어서 탄핵소추안 정족의결수인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의 찬성표를 얻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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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5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보다 내부 반발이 더 강했던 김 여사 특검법이 이미 부결돼 이탈표가 발생하더라도 정족의결수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이날 여당의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표결에 참여한 인원은 오후 8시 기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총 3명이다. 그러나 김상욱 의원은 이날 표결에는 참여했지만, 당론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표결 불참 의사를 밝히고, 표결 절차를 종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표결에 참여한 인원은 여당 의원 3명을 포함해도 195명에 불과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최소 여당에서 6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하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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