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줄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간다. 입법 폭거를 멈춰달라”라며 민생 회복을 위한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비대면으로 권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투표했다. 투표에는 전국위원 787명의 과반인 546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86명이 찬성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사에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것에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도 우리 당, 우리 국회,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 송구스럽다”면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의 위기가 경제와 안보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루속히 혼란을 안정시키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겠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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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4.12.30/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이제 사법이 할 일은 사법에 맡겨놓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할 때다. 나라가 살아야 정치도 있는 것이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으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좌초됐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마음 깊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를 내정하고 권영세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 설치 절차를 마무리한다.
권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김용태 의원을 내정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김상훈 의원이 유임됐다.
주요 당직자로는 △사무총장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조정훈 △조직부총장 김재섭 △수석대변인 신동욱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강명구 의원이 내정됐다.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진우 의원이 유임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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