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보더랜드'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보더랜드'는 아틀라스의 딸 티나를 찾으러 떠난 현상금 사냥꾼 릴리스가 얼떨결에 우주에서 가장 정신 나간 놈들과 팀이 되어 숨겨진 보물이 있는 볼트를 찾으러 떠나는 오합지졸 블록버스터.
첫 번째 비하인드는 캐스팅 과정이다. 먼저 릴리스를 맡은 케이트 블란쳇 캐스팅 과정에 대해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로 호흡을 맞췄던 일라이 로스 감독은 "케이트 블란쳇이 달리고 총을 쏘고 다이빙을 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직접 전했고 케이트가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케이트 블란쳇 역시 "몸을 내던지며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과정에서 순수한 즐거움을 느꼈다"며 이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 케빈 하트는 "팬들이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다"며 180도 다른 이미지의 롤랜드 역할을 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투와 전술에 능한 명사수 용병 롤랜드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체력 훈련과 운동에 집중했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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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보더랜드' 스틸컷 |
수많은 오디션을 걸쳐 발탁된 티나 역은 오디션장 등장과 함께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리나 그린블랫이 맡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은 "무섭도록 프로페셔널하며 생명력이 넘치는 배우"라고 극찬을 전했다.
여기에 입을 절대 닫지 않는 수다쟁이 로봇 클랩트랩에 대해 일라이 로스 감독은 잭 블랙은 완벽한 캐스팅이었다며 "짜증 나면서도 동시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클랩트랩은 잭 블랙만이 맡을 수 있다고 처음부터 확신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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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보더랜드' 스틸컷 |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눈에 띄는 독특한 비주얼의 릴리스의 모습에는 케이트 블란쳇의 노고가 들어 있다. 바로 팬들이 릴리스의 모습에 반가워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전하기 위해 릴리스로 분하는 데만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던 것. 또한 그녀의 시그니처 무기인 권총을 돌리는 기술에 대해 "큰아들이 드러머로 활동해 스틱을 돌릴 수 있었다"며 생각지 못한 비하인드를 전해 흥미를 높인다.
폭탄 파괴왕 티나는 어디서든 폭탄을 던지는 콘셉트를 활용하기 위해 긴 방수 코트를 입는 설정을 더했다. 거기에 3분마다 다른 옷을 꺼낼 수 있는 작은 배낭이 있다는 상상력이 합해져 지금의 티나 룩을 완성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제작진의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은 극의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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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보더랜드' 스틸컷 |
세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실감 나는 판도라 행성의 촬영지이다. '보더랜드'는 주요 촬영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 그곳의 암석 채석장, 광산, 지하 터널 같은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을 십분 활용한 것. 이를 통해 황량한 무법천지 같은 판도라 행성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실제 판도라 행성에 있는 듯 모두가 생존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심경을 밝힌 일라이 로스 감독의 말처럼 실제 판도라 행성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할 예정이다.
'보더랜드'는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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