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심리적 내전상태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실제 내전으로 몰아넣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심 총장을 탄핵하겠다는 사유가 무엇인지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 법원의 판결을 따르는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구속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 판단한다면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게 정상이 아닌가”라면서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에게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를 탄핵하지 못하고 법원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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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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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거대 야당의 29번 줄탄핵으로 4억6000만원의 혈세가 낭비됐다. 고위공직자의 직무정지에 따른 혼란으로 사회가 치른 경제적 비용은 그보다 훨씬 큰 조단위 일 것이다”라면서 “민주당이 내전 조장을 위한 30번째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만 때리는 민주당의 선택적 분노가 반복될수록 민주당 리스크만 커질 뿐이다”라면서 “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법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는 오늘 위증교사 혐의 2심 재판을 앞두고 있고, 26일에는 선고도 예정돼 있다”라며 이들이 심 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심 총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 및 즉시항고 포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내란 공범’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심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르면 오는 13일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심 총장은 전날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적법절차에 따라 소신껏 판단했다. 사퇴나 탄핵 사유는 아니다”라며 야권의 사퇴 요구에 적극 반박한 바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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