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 지지층 부추겨 내란선동·테러 조장...협박죄까지 포함하면 체포 1순위”
"만약 李선동 따르다 불상사 발생하면 정치·법적 모든 책임져야, 엄중 경고"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폭이나 할 법한 극언을 퍼부었다.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다”고 반발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 최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 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며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도 SNS에 최 권한대행의 사진을 올리고 직무유기 현행범이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또 우리가 현장에서 경찰도 여러 번 체포했다며 극렬 지지층을 부추겼다. 이야말로 내란 선동이고 테러 조장이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0./연합뉴스

또 권 비대위원장은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 아닌가”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국가가 아닌 재명 국가가 되고 말았다. 입법, 사법, 행정 위에 민주당이 있고 모든 권력 위에 최고존엄 이재명이 있는 개딸공화국이 됐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만약 누군가 이 대표의 선동을 따르다가 불상사라도 발생하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모든 책임져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나”며 “민주당이 온갖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내란몰이 실체가 드러나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넣어 어떻게든 판을 바꿔보려는 것이다”면서 최 권한대행과 헌재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표의 '몸조심' 발언의 여파를 고려해 최 권한대행의 경호등급을 상향조치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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