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12·3 비상계엄 1주기 사과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20여 명이 연판장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올렸다.
소장파로 불리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당내 분위기는 (장동혁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는 분들이 더 많이 있다. 지도부 결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의원들이 나서지 않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입장에서는 내란몰이에 방어를 해야 되는 동시에 내부 쇄신이나 반성도 같이 해야 하니까 (사과가)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민주당에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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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12.3 계엄 1주년 사과 메시지를 내야한다고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7월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뒤 퇴장하는 모습. 2024.7.4.사진=연합뉴스 |
이어 "우리는 지난 2020년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도 사과를 했었다. 10년 전, 15년 전의 일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문제는 채 1년이 안 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는 받는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께서 과거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충분한 사과를 했는지 여쭤본다면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다"며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와 같이 (사과) 메시지를 낼 의원들이 20여명은 될 것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며 "(3일 지도부 사과가 없으면) 연판장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12월 3일을 기점으로 윤석열이라든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절연의 움직임들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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