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운영 서비스센터 폐쇄…대형 통합 센터로 '리빌딩'
별다른 신차 출시 없어…XC40, XC60 등 인기차종 물량확보 주력
   
▲ 볼보 XC60 /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지난해 연간 1만 대 판매 실적을 최초로 달성한 볼보코리아가 올해 경영목표로 ‘내실’ 향상과 ‘고객 만족’ 두 가지를 내세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의 2020년 판매 목표는 1만2000대 수준으로, 판매 실적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는 고객 관리 전반에 걸쳐 질적 성장을 이루며 A/S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볼보코리아는 올 한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진행하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확대해 볼보의 철학인 ‘안전’을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 딜러사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작은 규모로 운영되던 볼보 백현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9월 서현 통합 센터로 흡수됐다. / 사진=볼보코리아


실제로 볼보코리아는 작은 규모로 운영 중이던 서비스 센터를 확장 하거나, 대규모 센터로 통합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차량 4대를 동시에 수리할 수 있었던 소규모의 백현서비스 센터는 지난해 9월 분당구 서현동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운영되는 통합 센터로 흡수됐다.

이처럼 볼보코리아는 전국 주요 거점에 통합 센터를 세우고 늘어난 차량 판매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A/S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볼보 차주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날 볼보 서현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이성진(44)씨는 “기존에 이용하던 백현동 센터는 작은 규모 때문인지 예약하기 힘들었는데, 대규모 통합 센터가 생긴 이후에는 예약 잡는 것이 빨라졌다”고 칭찬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추가로 6곳의 서비스 센터를 신설해 전국 총 30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신규 전시장도 5곳이 추가돼, 전국 29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게 된다.

   
▲ 볼보 S60 / 사진=미디어펜


한편 올해 볼보코리아는 신차 출시 주기를 고려했을 때, 새롭게 선보일 차량은 신형 S90과 V90 부분변경 모델 두 종이 전부다. 볼보코리아는 글로벌 출시 일정에 따라 두 차종을 국내에 론칭하고, 기존 판매 모델에 대해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빠르게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 7일 2020년 경영계획 발표에서 “앞으로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 질적 성장을 우선순위로 하고, 고객분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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